세계 1위 ‘거미 사나이’와 함께…도전! 암벽 등반

채널A News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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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처럼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이현수 기자가 8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천종원 선수와 함께 암벽에 올라봤습니다.

[리포트]
펄쩍 날아올라 순식간에 더 높은 위치로 이동합니다.

긴팔과 긴 다리를 이용해 거미처럼 벽을 기어오르는 선수,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세계랭킹 1위 천종원입니다.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췄습니다.

볼더링은 안전장치 없이 5m 벽을 타고 올라 목표지점에서 3초를 버티는 종목입니다.

176cm에 56kg. 팔다리가 웬만한 여자 선수들보다도 가늘고 깁니다.

[천종원 / 중부경남 클라이밍]
"잘 안 먹습니다. 전 먹는 것 되게 좋아하는데…"

가늘고 길지만, 근육이 꽉 차 있어 마음 먹은대로 이동합니다.

볼더링의 기본은 팔 운동. 6mm 손톱만한 지지대를 의지해 오르고 내리기 위해선 손끝 힘이 중요합니다.

하루 7시간, 8년간 벽을 오르다 보니 종아리와 발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천종원 / 중부경남 클라이밍]
"아프긴 아픕니다. 근데 하도 오래 하다 보니까…"

[이현수 / 기자]
"암벽에 부착된 장치를 홀드라고 하는데요, 간신히 붙잡고있는 이 홀드를 천종원은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

[현장음]
"팔을 좀 펴주시고요. (아, 이렇게요.)" 

외국 대회가 많아 학교도 그만두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천종원.

국내지원은 아쉽지만, 목표는 분명합니다.

[천종원 / 중부경남 클라이밍]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조성빈
영상편집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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