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을 맞아 충청권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 3명이 숨졌습니다.
북한산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이 암벽지대에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 센터 내부가 불길에 시커멓게 타 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손전등을 비추며 건물 내부에 잔불이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전 6시 2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지하 1층 스포츠 센터 사우나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영업시간을 마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우나 여성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선 오전 0시쯤 충남 논산시의 한 국도에서 36살 신 모 씨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서 불이 나 신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사고 잠시 뒤인 오전 0시 반쯤에는 세종시 어진동에서 오토바이가 도로 연석과 부딪쳐 30대 운전자가 숨지고,
오전 2시 20분쯤에는 대전시 유성구 한 도로에서 벤츠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도로 옆 공터로 떨어져 19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낮 12시 50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에 있는 아파트 통신 설비 등을 보관하는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통신 케이블과 전선 등을 태우고 10여 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길을 잃은 등산객이 암벽지대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북한산 의상봉 부근에서 50살 문 모 씨가 암벽지대에 고립됐다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이송됐습니다.
등산에 함께 온 일행을 뒤따르던 문 씨가 길을 잃고 등산로가 아닌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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