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홍준표 지원 사양합니다” 한국당 내전?

채널A News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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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송찬욱 팀장입니다. 송 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내전> 입니다.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맞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숨가쁜 야당, 그러나 내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질문1]선거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각 야당들 고민이 큰 상황. 내전 치열한 곳부터 차례로 짚어 주시죠.

홍준표 대표의 거친 발언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는 홍 대표가 지원 유세를 오는 게 도움이 안 된다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신상진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질문1-1]저게 무슨 말이죠?

이완구 전 총리가 당 차원의 지원유세가 필요없다는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의 얘기를 일부 소속 의원들에게 전하자, 신상진 의원이 나름의 해석을 이렇게 한건데요. 홍 대표만 오지 못하게 하기 어려우니 차라리 아무도 오지 말란겁니다.

[질문2]대표 지원 유세를 마다하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진 거군요? 자존심 센 홍 대표 가만히 있었습니까?

홍준표 대표, 자신에 대한 당내 공격에 '내부총질'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곤 했는데 최근에는 한 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당초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안 하려고 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오늘 한 발언 들으면 달라진 홍 대표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슬로건도 바뀐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거부감을 나타냈었는데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겠습니까'로 바뀌었습니다. '나라를 통째로' 슬로건은 아예 행사장에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의 연설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비난하기보다는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질문3]그리고 같은 집단 안에서 드루킹 특검을 받을 거냐 마냐 같은 정치적 입장이 완전 다른 곳도 있다면서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를 만들어서 국회 협상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치권의 최대 현안 '드루킹 특검', 보시다시피 특검에 부정적인 정의당 소속 노회찬 원내대표와 특검 하자는 평화당 소속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완전히 다른 얘길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한지붕 두가족인 셈입니다.

이어서 다음 시간엔 민주당 등 다른 당 이야기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송찬욱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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