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농협 지점장 낀 120억 사기 / YTN

YTN news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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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지급보증서를 미끼로 거액을 빼돌린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금액이 무려 120억 원이나 되는데, 현직 농협 지점장이 끼어있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44살 윤 모 씨 등 2명은 자산가로 소문난 이 모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파는데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준다고 이 씨를 속였습니다.

이 씨가 망설이자 지역의 한 농협이 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선다며 꼬드겼습니다.

손해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한 이 씨는 경북 구미의 산동농협 장천지점에 수표 70억 원을 맡겼습니다.

대신 '6개월 뒤에 돈을 되찾아간다'는 내용의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종우 / 경북 구미경찰서 지능팀장 : 농협에 가면 지급보증서를 줄 것인데 그 지급보증서라는 것은 원금은 지급만료일까지 놔둔다는 것이고, 당연히 농협에서 보장해준다니 믿었고….]

하지만 이 지급보증서는 가짜였습니다.

지점장 54살 김 모 씨가 조합장의 법인 인감을 찍어 제멋대로 만든 겁니다.

김 지점장은 수표를 빼돌려 윤 씨에게 넘겼고, 윤 씨는 다른 농협지점에서 돈을 몽땅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부동산개발업체 D사로부터 50억 원짜리 수표를 받아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D 업체의 돈 1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윤 씨와 김 지점장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금융기관에서 수표를 맡기는 대신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주는 경우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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