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빨리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번영을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엄격한 검증작업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이 빨리 핵을 폐기하면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경제 재건을 돕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북한이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이루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실질적 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이 회담의 궁극적 목적을 공유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를 위한 검증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엄격한 검증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입니다. 전 세계 동반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처음 회동한 강경화 장관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전까지 제재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은 북한과의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 한미 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미군 같은)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두 정상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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