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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대북 조기 폭격론을 주장해왔던 존 볼턴이 북한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북한은 6.12 북·미 정상회담 무산 위협을 가하면서 볼턴 보좌관을 걸고넘어졌다. 볼턴이 텔레비전에 출연해 ‘선 핵 폐기 후 보상’을 축으로 한 리비아식 모델을 북한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볼턴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이 점을 의식해 ‘볼턴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위협에도 불구 이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대북 폭격론을 주장했던 볼턴이 북·미 정상회담을 파탄(sabotage)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