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중국에서 단체로 탈북한 북한 여종업원 12명인데요.
북한이 이들을 조속히 돌려보내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북한식당 '류경'입니다.
여기서 일하다가 남자 지배인과 함께 2년 전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을 두고 북한은 납치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어제 이들의 북송을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우리 여성 공민들을 지체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요구를 한 곳은 북한 적십자회입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겁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북한의 요구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어떤 입장도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왔을 때 판단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탈북민들은 동요하고 있습니다.
[허광일 /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탈북민)]
북한의 요구대로 송환해 보십시오. 누구인들 이 대한민국에서 발 뻗고 잠자겠습니까. 제3국 망명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갑자기 태도를 바꾼 북한을 어떻게 협상테이블로 이끌지를 두고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김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