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침대의 원료로 쓰인 '모나자이트'란 광물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온다는 사실은 이미 11년 전 YTN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 이후 정부가 조사에 들어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왜 11년 뒤에도 모나자이트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나왔을까요?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용 온열 매트에 모나자이트가 있다는 사실이 YTN 보도로 알려진 지난 2007년.
[차보 사바 / 헝가리 왜토패스 대학 교수 : 모나자이트는 우라늄과 토륨을 함유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광물입니다.]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모나자이트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이 나온다는 세계적 전문가 설명을 토대로 YTN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트 같은 밀집형태의 주거 구조이기 때문에 모나자이트에 대한 규제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조사에 들어간 정부는 온열 매트에서 허용치를 넘어선 방사선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방사능 방출의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하는 다른 회사의 모든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에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대진침대 사태가 터진 뒤에도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다른 제품도 조사할 예정이라는 대답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엄재식 /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금번에 문제가 된 모나자이트 관련하여 유통 현황을 지속해서 조사하고 일상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 방사성 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
결국, 보여주기 식 대책만 발표하고는 실질적 조치에 들어가지 않은 채 11년 세월을 흘려보낸 정부가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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