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있는 일명 공포의 도로에서 또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트레일러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덮쳐 11명이 다쳤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찌그러진 승용차들과 대형 트레일러가 뒤엉켜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운전자를 겨우 구조해 냅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 쯤 부산 사상구 신모라교차로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내리막 길을 달리던 25톤 트레일러가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컨테이너 박스 큰 거 싣는 차가 내려오면서 박아버렸어. 쾅 소리가 났지, 뭐."
이 사고로 1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터널로 이어지는 2~30도의 급경사로 '공포의 도로'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 1월엔 덤프트럭이 넘어졌고 3년 전에도 5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다쳤습니다.
[인근 주민]
"트레일러나 컨테이너 실은 큰 차들이 내려오면 저 신호를 안 받으려고 과속을 밟고 내려오는 차들도 많고 여기 자주 사고 나요."
경찰은 이번 사고도 트레일러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