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다르고 속 다른' 여야 선거 목표 / YTN

YTN news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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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각각의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어느 정당이든 겉으로 당당하게 제시하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 속사정은 정당마다 다릅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밝힌 6·13 지방선거 목표는 광역단체장 9자리 이상 확보입니다.

서울과 광주, 대전 등인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미 차지한 광역단체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와 인천, 경남, 부산에서 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욕심을 더 부린다면 대구, 경북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15곳에서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보수층 66%, 자유한국당 지지자 40%, TK 지역의 70%가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지지한다 이렇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겉으로 내건 목표는 홍준표 대표가 운명을 건 6자리 사수입니다.

텃밭인 대구, 경북을 포함해 대부분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단체장이 직접 나선 곳입니다.

하지만 당 안에서조차 현재 분위기로는 대구,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전국이 대구만큼만 되면 우리가 70% 이상 압승합니다. 대구만큼만 되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갈등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영남권의 만남이라는 합당 취지와는 달리 사실상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겨우 기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중앙당에서 안철수 후보 원하는 대로 사람 다 갖다 쓰고 돈은 몇 푼 없지만 있는 돈이라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 사수를 전면에 내걸고 있지만 광주시장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 등으로 목표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 경쟁 구도를 확실하게 만들어서 호남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 선거 때보다 광역·기초 의원 수를 더 늘려 다음 선거를 기약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촛불 혁명 뒤 치러지는 6.13선거에서 정의당은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이기고, 자유한국당을 해체 수순에 이르게 하겠습니다.]

보통 겉으로 내세우는 선거 목표는 지지세력을 모으고 표의 확장성에 역점을 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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