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반가운 소식" vs 한국 "깜짝쇼 우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적으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지만, 한국당은 "투명하지 못한 깜짝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격 회담 소식에 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양 정상 간 상당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개최여부와 성공 가능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투명하지 못한 깜짝쇼 식의 정상회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태옥 대변인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노력을 마냥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을 깜짝쇼로 진행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 폐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문 대통령의 결과 발표를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상황 전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난 것은 진정 지혜로운 선택이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