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의 박동원, 조상우 선수가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사는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프로야구 넥센 박동원, 조상우 선수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두 선수는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수차례 반복하거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두 선수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동원 / 프로야구 넥센 선수 : (제기된 의혹 인정하십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억울하신가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상우 / 프로야구 넥센 선수 : (의혹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인정하는 것 없습니다. (어떤 부분이 억울하세요?) 불미스러운 일 연루돼서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23일 새벽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두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처벌을 바란다는 피해자 의사도 확인했습니다.

두 선수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강압이나 폭력이 절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선수를 상대로 피해자 측이 주장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혐의나 사실관계는 오늘 조사를 해봐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피해자가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었던 상태였다면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호텔과 주변 CCTV를 분석하고 국과수에 증거물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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