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씨잼과 바스코가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코카인, 대마초를 투약·흡입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TV 유명 힙합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두 사람이 대마초를 피운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달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60명 정도가 한 번에 피울 수 있는 분량인 대마초 29g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힙합 음악인 8명을 검거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래퍼 겸 작곡가인 쿠시가 코카인을 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은 아니지만, 래퍼 정상수는 폭행혐의로 1년새 5차례나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힙합 가수들의 일탈사건이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무리 음악적 기조가 반항이나 일탈이라 하더라도 현실 법규까지 어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음악과 현실의 차이점은 구분해야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같은 일탈이 힙합계에 만연하다는 식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마약관련 사건을 벌인 가수가 있다면 특정인의 이야기로 봐야지, 힙합가수 전체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 봅니다.”
확실한 것은 힙합가수의 일탈행위가 주된 팬층인 청소년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음악인들의 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