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직할 당시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에 재판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양 전 원장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민주노총과 전교조, 통합진보당 대책위 등과 함께 오늘 오후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강제 수사하고 특별조사 대상 문건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금속노조도 오늘 오전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KTX 승무원 해고 등 "정치적 이유로 노동자에 불리한 판결을 했다"며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지부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양 전 대법원장 등 당시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역시 검찰의 강제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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