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요?
지방자치단체 4년 예산을 기준으로 하면 유권자 1명이 쥔 1표의 가치는 2천9백만 원에 달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곧 '돈'입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뽑힐 대표 4,028명이 쓰는 한 해 예산은 310조 원, 4년이면 1,240조 원입니다.
유권자 수인 4천2백만 명으로 나누면 2,891만 원입니다.
유권자 1명이 행사하는 1표에 지방 예산이 이만큼 걸려있는 것입니다.
투표 자체에 드는 비용만도 무시 못할 규모입니다.
투개표 비용 5천백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1조7백억 원이 선거에 투입되는데, 올해 김포시 예산인 1조3백억여 원을 웃돕니다.
유권자 한 명이 투표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2만5천 원.
만일 투표율이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수준에 그친다면 4천6백억여 원, 올해 인천 강화군 예산이 그대로 버려지는 셈입니다.
한 표 행사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2014년 이후 지금까지 5년 동안 재보궐 선거에 드는 돈만 604억 원이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도 12곳에서 치러지는데 67억 원이 듭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건 지난 1995년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지사로 여성이 뽑힌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광역의원과 구청장 등을 모두 포함해도 단 9.4%만이 여성이었습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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