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12일 오전 10시로 확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결론 도출보다는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선 포괄적 방향만 다루고, 이후에도 논의를 계속해 구체적 합의를 이뤄나가는 방식인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더 만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시간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 만남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첫 번째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9시에…]

당일 첫 만남을 말할 수도 있지만,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한 여지로도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하면서 이미 그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과정'의 시작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한 번만 만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의 과정이 될 겁니다.]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더 이어진다는 것은 오는 12일 첫 회담에선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합의보다는 포괄적 방향, 기본 틀만 제시될 것임을 예상하게 합니다.

미국 언론들도 이번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고 비핵화 논의는 더 많은 시간과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는 과정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후속 정상회담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그래서 이번 싱가포르 회담은 비핵화 성과보다는 한국전 종전 선언이나 평화협정 여부에 더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60522145877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