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는 후보 뿐만 아니라 후보의 자녀들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생업도 제쳐 놓고 거리로 나선 후보의 자녀들을 안건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까맣게 그을린 피부의 청년이 큰절을 올립니다.
올해 22살의 귀신 잡는 해병, 진정기 씨 입니다.
군산시장 선거에 나선 아버지를 위해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진정기 / 진희완 군산시장 후보 아들]
"아버지를 믿어주신 군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5840번의 절을 시작했습니다."
밀라노 패션 위크에 진출한 패션모델 도병욱 씨도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아버지를 도우려 일시 귀국했습니다.
호감 가는 첫인상이 도 씨의 무기.
[도병욱 /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아들]
"훤칠하다고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아버지가 젊었을 때, 이렇게 훤칠하셨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후보의 아들 남형준 씨도 마찬가지.
직장인에게 금쪽같은 휴일이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어머니의 유세를 돕습니다.
[남형준 / 조은희 서초구청장 후보 아들]
"저도 힘들지만, 후보인 어머니는 더 힘드시니까 힘내서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입대를 미루고 어머니의 유세에 두 손을 걷어붙이고 나선 대학생도 있습니다.
[김민중 / 최선경 홍성군수 후보 아들]
"버팀목이 저인 것 같아요. (어머니가) 저도 같이 믿어주면서 의지하면 좋겠어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