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최근 장관 17명 가운데 11명을 여성으로 채운 '페미니스트 내각'을 출범했습니다.
자칭 페미니스트인 새 총리는 여성의 영향력을 최대한 반영해 내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 장관들이 취임선서를 하러 모였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스페인 사회당 정부의 이른바 '페미니스트 내각'입니다.
총리를 제외한 장관 17명 가운데 부총리, 국방장관, 경제장관, 법무장관 등 11명이 여성입니다.
65%입니다.
스페인 사상 가장 높은 여성 각료 비율이고, 주요 서방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돌로레스 델가도 / 스페인 법무장관 : 제 양심과 명예를 걸고 법무장관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 조각에서 성별과 세대 등 사회상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스페인 현대사는 페미니스트 시위가 있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새 정부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남성 장관 6명도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출신들입니다.
과학장관인 페드로 두케는 스페인 최초의 우주인 이고, 문화장관인 막심 우에르타는 소설가입니다.
그러나 46살 젊은 총리가 이끌 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순탄한 길을 걷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원 의석 350석 가운데 사회당이 고작 84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큰 약점 중 하나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60902200940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