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밝은 미래상을 그린 영상물을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핵화와 경제성장을 맞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부각하며 북한을 설득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핵무기 포기를 상징하듯, 쏘아 올려진 미사일들이 다시 땅으로 내려오고, 북한 전역이 환하게 빛납니다.

[백악관 제작 동영상 中 : A new world can begin today! (새로운 세상이 오늘 시작될 수 있다!)]

곧이어 북미 정상들의 환한 웃음과 함께 북한의 밝은 미래상이 펼쳐집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공동성명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전, 영상물은 회견장에 상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물이 왜 소개됐는지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영상을 만들었고 회담 마지막 즈음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습니다. 김 위원장이 만족해했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나갈 무렵, 자신이 아이패드로 김 위원장에게 직접 이 영상물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미국 측은 미리 제작한 이 영상물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도 실현될 것임을 시각적으로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핵화 진행 상황에 따라 대북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핵이 더 이상의 요소가 아니라고 확신할 때 제재는 풀릴 것입니다. 제재는 큰 역할을 했지만, 북측은 그 시점에서 출발할 것이고 나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등장한 김 위원장의 선택에 따라 '역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영상을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북한의 미래를 그려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61301101447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