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범죄" vs "위력 없었다"...안희정 첫 재판부터 공방 / YTN

YTN news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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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1심 첫 재판에서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의무는 없는 만큼, 안 전 지사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며 공소사실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행동 자체는 있었지만,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었고 애정 등의 감정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지사 업무 수행 과정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증인 6명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고소인 김지은 씨, 김 씨의 심리분석을 담당했던 김태경 교수, 충남도청 공무원 2명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체 심리를 비공개로 해달라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오후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쟁점과 공판 절차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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