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사정포가 위협이라면 주한미군의 A-10 공격기는 북한군 탱크부대가 두려워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공격기들이 지금 한반도가 아닌 알래스카에 있습니다.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의 사전 조치일까요.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의 A-10 공격기 10여 대가 한반도를 떠나 알래스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A-10은 오산 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소속.
하지만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 훈련, '레드 플래그'에 참여하기 위해 한반도를 비운 겁니다.
훈련 참여라지만 주요 전력이 한 달간 한반도를 비우는 건,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 낮다고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A-10은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30mm 기관포 등으로 중무장해 전쟁 때 지상군을 지원합니다.
특히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나 '탱크 킬러'로 불립니다.
지금은 북한이 선언적으로라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있고
남북정상이 만나 군사적 긴장을 없애겠다고 합의한 상황.
[안익산 / 북측 장성급 회담 수석대표(지난 14일)]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
미군 전력의 한반도 밖 이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