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 연령대인 30∼40대 일자리가 3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24세 청년층 실업률도 OECD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오히려 늘어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 자료를 보면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달 669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8천 명 줄었습니다.
역대 최장인 31개월째 감소세입니다.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달 561만 6천 명으로 3만 천 명 줄어 8개월째 감소행진입니다.
청년층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OECD 기준 청년층인 15∼24세 실업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최근 두 자릿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10.2%를 기록했는데 분기별로 봤을 때 지난 2014년 9%에서 10%대에 진입한 이후 한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주요 선진국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청년실업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 12.3%에서 올해 1분기 11.1%까지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청년층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함께 칠레, 스위스 등 세 나라뿐이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50∼60대 일자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5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4만 6천 명, 60세 이상은 2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50대의 경우 2001년 3월 이후, 60세 이상은 2010년 2월 이후 계속 증가세입니다.
아르바이트 형태의 비정규직이 많은 50-60대 일자리는 늘고 청년층과 30-40대가 취업하는 지속적인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악화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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