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1달 앞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맞았다'고 호소했었지요.
경찰이 오늘 이 코치를 소환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를 눌러 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심석희 선수를 때렸느냐는 질문을 받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재범 /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 코치]
(상습폭행 인정하십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심 선수 외에 다른 선수도 때렸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침묵하기도 했습니다.
[조재범 /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 코치]
(다른 선수도 때렸습니까?)
"성실히 조사 받도록 하겠습니다."
조 전 코치는 올 1월 훈련 도중 심 선수를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경찰 피해자 조사에서 "이전에도 조 코치에게 두 번 더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오늘 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 당한 조 씨는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출국금지 상태인 조 씨의 조사결과를 검토해 신변 처리 여부를 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 철 조세권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