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중 간 밀월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석 달 사이 세 번째 중국 방문에 미 국무부는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북중 정상회담을) 신중하게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약속들을 끝까지 이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북중 간 밀착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 구도를 흐트러트릴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의 2차 방중 이후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며 시진핑 주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트럼프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재차 과시하면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후속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미측 협상팀도 완전히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히 평양을 방문할 뜻을 밝힌 가운데 북미 고위급 협상은 이달 내 본격화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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