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주도권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내줬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두 사람이 진척이 더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당시 굳은 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던 존 볼턴 보좌관.
대화 기류 속에 소외됐던 초 강경파 볼턴이 약 한 달만에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북한을 만나 논의하면 곧 그들이 전략적 결단을 내렸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신속한' 비핵화, 즉 트럼프식 모델도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대화는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에 열리기로 했던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난항을 겪자 다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후속 회담의 진척 상황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분명 (비핵화) 프로세스의 매우 초기 단계여서 상세한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점에 저는 (비핵화 조치를) 기대하지 않을 겁니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주 베이징을 거쳐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