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후속회담시 '비핵화 검증' 의제 될 듯 / YTN

YTN news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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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의 6.12 정상회담 후속 협상이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핵 신고와 사찰·검증 수용 여부가 비핵화 협상 2라운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후속 조치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싶고 북한도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일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비핵화 후속 협상은 이달 중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쟁점은 북한의 핵 신고와 사찰·검증 수용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사찰과 검증은) 북한이 협력해 줘야 가능한 부분입니다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는) 앞으로 고위급회담, 그리고 실무회담에서 계속 북미 간에….]

이 가운데 비핵화 진전의 관건이 사찰에 이은 '검증'이라는 점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200여 곳으로 추정되는 북한 내 광범위한 핵시설을 모두 검증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단계를 밟아야 하는데 최소 9개의 과제를 검증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북핵의 국외 반출을 포함한 핵무기 해체, 최소 5곳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 검증,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원자로 불능화, 실제 검증 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핵 실험장 폐쇄, 수소탄 연료생산 중단, 전폭적인 국제사찰단 수용 등 6가지 항목입니다.

이밖에 대량살상무기 폐기도 검증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탄저병을 비롯한 생물학 무기, VX 신경작용제를 비롯한 화학무기, 중·장거리 미사일 폐기 등이 이이 해당합니다.

실제 미 백악관 역시 핵무기 프로그램은 물론 생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도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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