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사료용 벼를 먹인 소가 다른 소보다 육질과 우유 품질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료용 벼 재배가, 쌀 과잉 생산은 막으면서 사료 수입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쌀 공급이 초과해 논에 벼 말고 다른 작물을 심으면 정부가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먹는 쌀이 아닌 사료용 벼를 키워도 지원 대상인데, 팔 때 제대로 값을 못 받는 게 아쉬웠습니다.
[정태선 / 벼 재배 농민 : 나도 (사료용 벼) 하려고 하다가 못하고 말았어요, 지금. 팔기 어려워서.]
그래서 농촌진흥청이 서울대 등과 함께 국산 사료용 벼를 키워 품질을 검증해 봤습니다.
이 벼를 이용해 배합사료를 만들어 소에게 먹였더니 고기와 우유 품질이 좋아지는 효과가 관찰됐습니다.
한우는 1등급 이상 육질이 평균보다 10%P 높아졌고, 항산화 성분인 알파-토코페롤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젖소에서는 우유량과 임신율이 증가했고, 적을수록 좋은 원유 속 체세포 수가 30%가량 감소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사료용 벼 품질의 우수성이 연구로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억근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최초로 사료용 벼를 급여한 (먹인) 한우와 젖소에서 급여효과의 우수성을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사료용 벼 재배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올해 벼 대체 작물 전환 면적 목표인 논 5만ha에 사료용 벼를 심는다고 가정하면, 천7백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계산했습니다.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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