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노조분열 공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부에 비협조적인 양대 노총을 와해시키기 위해 국정원에서 돈을 받아 새로운 노조가 출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휠체어를 탄 채 취재진 앞에 섭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노조분열 공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채필 / 前 고용노동부 장관 :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법률과 직업적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국정원에서 거액을 받아 제3 노총인 국민노총 출범을 도와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부에 우호적인 한국노총마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자 노동계 판을 흔들기 위해 공작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뒤 3년 만에 한국노총과 합쳐진 국민노총은 실제로 양대 노총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MB 노총'으로까지 불리기도 했습니다.
[정연수 / 당시 국민노총 위원장(지난 2011년 11월) : 상생과 협력을 주도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선진 노사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겁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과 함께 노조 분열 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동걸 당시 장관 정책 보좌관도 조만간 조사합니다.
소아마비를 이기고 노동부 요직을 섭렵하며 장관까지 올랐던 이채필 전 장관.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습니다.
YTN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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