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빠르게 늘고 있는 자영업자 대출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당국은 대출 문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문일 씨는 5개월 전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습니다.
장사 시작한 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받은 대출입니다.
[장문일 / 자영업자]
“그동안에 장사하면서 요 근래 한 1년 안에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어요. 최저임금 때문에 그리고 시간 연장 근로 문제…”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에다 도소매업, 음식업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대출에 손 벌리는 자영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출 증가 속도도 2008년 집계 이래 가장 빠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개인 사업자 대출(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대출에 준하는 체계적이고 적극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출 규제보다는 근본적 처방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가 꺾이고 전망도 안 좋은데 대출도 늘기 때문에 부채가 구조적으로 나빠지지 않을까 염려해서 신경 쓰는 거죠”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홍유라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