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방북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면 안 된다며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6일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 시점에 발표할 출장 계획은 없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청문회에서도 북한과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은 우리가 비핵화에 관해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범위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이번이 세 번째로 북미 간 협상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되고,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맞바꾸는 빅딜 협상도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 이후 북미 협상도 늦어지고 있어, 북중 밀착 관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칠면조요리에 빗대 요리가 되고 있는데. 서둘러 꺼내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이제 요리가 되고 있고 여러분은 행복할 건데 서두르는 것은 칠면조를 오븐에서 빨리 꺼내는 것과 같아 좋지 않습니다.]
단계적 비핵화를 넘어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은,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비핵화 범위와 시간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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