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장마전선에 이어 다음 주 초반에는 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최고 250mm의 폭우가 내리고, 남해안과 제주도 산간에는 4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해상에서 숨고르기를 하던 장마전선은 밤사이 다시 활성화하겠습니다.
토요일에는 남부지방, 일요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하겠고, 남서쪽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남해 상에서 태풍이 북상하며 전국에 물 폭탄을 쏟아붓겠습니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인데, 소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한반도로 북상해 직접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태풍은 월요일 아침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목포 부근에 상륙하겠고 이후 호남 지방을 관통해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해 직접 영향을 주는 건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다 2일쯤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진로와 영향 범위는 상세한 분석을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전국에 100~250mm의 큰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 산간에는 4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요일 밤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월요일에는 전 해상에 강풍을 동반한 너울성 파도가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와 태풍이 겹치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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