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노동계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노총 조합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청와대를 세 방향에서 둘러싸는 '포위 행진'도 벌였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노총 조합원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만여 명이 모여,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성토했습니다.
[현장음]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투쟁!"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환 / 민노총 일반연맹 위원장]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임금입니다. 이 정도는 돼야 목숨이라도 연명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노동계와 약속한 근로시간 단축도 후퇴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안명자 / 민노총 전국 교육공무직 본부장]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6개월 유예,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악 시도 등 아예 친재벌 정책을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집회 뒤에는 청운동 주민센터와 삼청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16년 촛불집회 때처럼 세 방향에서 사실상 청와대를 포위한 겁니다.
오늘 집회 영향으로 인근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도 빚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