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영양읍 시골 마을 한 주택입니다.
마당 곳곳에 던져져 깨진 화분이 널브러져 있고 핏자국도 흩어져 있습니다.
이 집에 사는 42살 백 모 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난동을 부린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어제 낮 12시 40분쯤.
영양파출소에 근무하는 51살 김 모 경위와 53살 오 모 경위가 현장에 출동해 백 씨를 달래며 난동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백 씨가 뒷마당으로 달려가 가져온 흉기를 휘두르고 화분을 집어 던지며 경찰에게 난동을 피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위가 흉기에 찔려 치명상을 입고 안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동료 경찰 오 경위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마을 주민 : 경찰 아저씨 1명이, 키 큰 경찰 아저씨가 피를 흘리며 전화를 하더라고요. 1명이 찔려 돌아 가셨다고 했어요. (피의자가) 경찰만 오면 자신들 붙들어 가는 줄 알고 그러는 것 같아요. 겁에 질려 안 갈려고.]
출동 당시 백 씨는 흉기를 소지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 경찰 2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당한 겁니다.
피의자는 사건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찰에 체포됐고, 올해 들어서도 잦은 소란을 피워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 병력이 있는 피의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집과 병원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ㅣ채장수
촬영기자ㅣ박태근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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