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는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면서도 속으론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정치적 의도'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어서 조아라 기잡니다.
[기사내용]
대통령이 직접 나서자 기무사는 일단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무사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 본연의 업무이탈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기무사'가 한 일이라며 자신들과의 선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무사 내부는 끓고 있습니다.
당시 상관의 지시에 따라 정당한 검토를 했고, 지난 3월 송영무 장관에게 이 문건을 보고까지 했는데 뒤늦게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문건 작성 과정을 알고 있는 군 관계자는 "군 내부에서만 검토한 것일 뿐"이라며 실행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비밀 문서인 기무사 문건이 유출된 과정도 수사해야 한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현 정부 여당의 적폐 몰이 연장선이라는 의혹이 있습니다.독립수사단은 기획적, 정략적으로 수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무사의 군 병력 동원 계획은 쿠데타에 다름 없다며 독립수사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
"국군기무사령부는 해체 수준의 고강도 개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국회 청문회 등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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