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인프라 건설과 함께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이 기대됩니다.
싱가포르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대통령궁 앞에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할리마 대통령과 면담한 데 이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싱가포르는 한국에게 아세안 국가 중 제2위 교역국이자 제1위 투자국입니다.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활용한다면 발전 잠재력은 더욱 커집니다.]
구체적으로 싱가포르의 교통과 인프라, 에너지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가 기대됩니다.
싱가포르의 소프트웨어와 우리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해외 스마트시티 건설에도 진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리셴룽 / 싱가포르 총리 : 한국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건설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아세안의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지원을 표명해주신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됐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위해 새로운 난초를 배양하고 "문재인·김정숙 난초"라고 이름 붙이는 행사를 통해 예우를 표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의 연내 타결에도 공감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 신남방정책의 실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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