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피말리는 심정일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화면을 보니 식당이 많은 곳에서 취재했군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최저임금이 다른 곳보다 덜 올라야 한다고 요구하는 거지요?
[리포트]
네, 직장인과 학생들로 붐비는 종각 젊음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 상권 중 하나인 이곳엔 음식점만 5백 곳 넘게 몰려있는데요.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밤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활기를 띠는 모습과 달리 자영업자들은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곧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며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업종별, 규모별로 최저임금 수준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예정대로 최저임금만 크게 인상된다면 5인 미만 사업장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종환 / 음식점 운영]
"직격탄이죠. 임대료 주고 인건비 주고 과연 우리한테 떨어지는 게 뭐가 있겠어요? 일방적으로 가다 보니 생계형 자영업자들은 다 죽는 거죠."
가게 규모를 줄여 가족들로만 운영하겠다며 생존 전략을 고심하는 업주도 있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일부라도 반영돼 근로자들과 상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하지만 차등화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궐기대회까지 고려하고 있어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