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 전쟁 중 숨진 미군 유해 수십 구를 정전협정일인 오늘 27일에 맞춰 송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합의가 사실상 처음 지켜지는 건데, 향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군 유해 50여 구를 다음 주 송환하기로 지난 16일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합의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군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송환 예상 날짜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오는 27일.
유해는 항공편으로 미군 오산 기지나 하와이 기지로 보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리는 송환 세부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날짜와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측이 유해 송환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미 당국자의 말을 빌려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2주 안에 돌려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군유해 송환이 이뤄지면 2007년 이후 11년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사실상 처음 실현되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유해 송환을 북미정상회담 성과로 부각하며 큰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22일) : 전쟁 중 북한에서 숨진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돌려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앞서 북미 양측은 실무회담 전 장성급 회담에서 미국민 5천여 명의 유해 발굴 작업 재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북측의 태도는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후속협상의 가늠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이 순조롭게 시작된 뒤 비핵화 실무 협상도 본격화하면서 연내 종전 선언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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