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황교안도 수사" vs "정치적 의도 의심" / YTN

YTN news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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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세부계획 문건 공개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용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황교안 전 총리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와 언론 통제 등의 내용이 담긴 기무사의 계엄령 세부자료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계엄을 발동했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와 같이 수많은 무고한 목숨이 쓰러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면서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국무총리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사에 성역일 수 없습니다. 철저히 수사하여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만 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반민주적 쿠데타를 검토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특별수사단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문건을 보고받은 뒤 청와대가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만큼, 특별수사단의 존재 이유에 의문이 들 정도라는 겁니다.

따라서 특별수사단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정부의 의도가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철근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발표하는 것은 최근 최저임금 문제로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문건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명백히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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