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실이 알려지자 노 의원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검팀은 충격 속에 긴급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허익범 특검이 기자들과 만나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노회찬 의원을 수사하던 특검팀이 브리핑을 열었다고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허익범 특검은 오늘 오전 11시 반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인 전해진 뒤 1시간쯤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검정 넥타이 차림의 허 특검은 침통한 심정이라며 말문을 뗐습니다.
숨진 노 의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는데요.
굳은 얼굴의 허 특검은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고 유가족에게 드리는 인사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 특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허익범 / 특별검사 : 유머도 많으셨고 달변이셨던 그분이 이런 비보를 듣고 그립고 안타까운 생각이었습니다.]
노 의원 관련 수사에 대해 특검의 별다른 입장 발표는 있었나요?
[기자]
허 특검의 브리핑에 이어 오후 2시쯤 특검 관계자의 비공식 브리핑이 이뤄졌습니다.
평소 기자실 연단 위에서 진행하던 정례 브리핑과 다르게, 복도에 서서 질문을 받는 등 카메라 앞을 극도로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나 가족, 보좌관 등 주변 인물에 대해 소환을 통보하거나 협의한 적이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또,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금전을 매개로 노 의원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뒤 특검팀은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이자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인 도 변호사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노 의원이 숨짐에 따라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72316102698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