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6시 반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4층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장인 36살 김 모 씨는 화염과 연기를 피해 어린 남매를 안고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3층으로 진입한 소방 구조대에게 아이들을 무사히 인계했습니다.
김 씨는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아내 31살 김 모 씨도 연기를 흡입했지만, 4살 딸과 11개월 아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구조대는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일가족 4명을 무사히 구했고,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의정부소방서는 숭고한 부성애로 인명피해를 막았다며, 이웃 주민의 질서있는 협조까지 더해져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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