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8월 초, 이른바 '7말 8초'는 극장가 1년 장사의 흥망을 결정짓는 여름 성수기입니다.
올해도 화려한 출연진으로 무장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천만 영화'를 꿈꾸며 격전을 펼치는데요,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연 한국영화는 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입니다.
통일을 앞둔 사회 격변기, 권력 기관의 암투 속에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의 활약과 갈등을 그린 SF 영화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 정서에 맞춰 실사화했는데,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장엄하고 화려한 비주얼, 독특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김지운 / 영화 '인랑' 감독 : 각기 (인물들의)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해주고 있어요. 배우들을 보는 어떤 즐거움도 제가 보여주는 비주얼만큼이나 큰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로 한국형 판타지의 신기원을 열었던 '신과 함께'가 속편으로 또 한 번 천만 영화에 도전합니다.
천 년을 오가며 저승 삼차사의 전생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구조는 탄탄해졌고, 지옥 풍광부터 공룡까지 생생히 구현해낸 VFX의 기술적 완성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김용화 / 영화 '신과 함께' 감독 : 2부를 만들기 위해서 1부를 만든 것과 진배없이 2부의 예고편이 1부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2부의 이야기와 감정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한국형 첩보물과 스릴러물도 여름 극장가를 함께 달굽니다.
북에 침투한 스파이, 암호명 '흑곰성'의 실화를 토대로 한 '공작'에 이어 살인을 목격한 뒤 연쇄살인범의 표적이 된 가장을 다룬 '목격자'가 흥행 바통을 넘겨받습니다.
전통적인 팬층이 두터운 외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액션 끝판왕 톰 크루즈를 내세운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싱그러운 로맨스에 흥겨운 아바의 음악을 장착한 '맘마미아!2'가 차례로 출격합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들은 드라마로 많이 승부하는 것 같고 외국 작품들은 춤과 노래, 액션에 소구하고 있어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큰 흥행을 노린 상업영화, 이른바 '텐트폴 영화'의 격전지인 여름 극장가.
'택시운전사' '부산행'의 뒤를 잇는 천만 영화가 올해도 등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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