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부친 별세...검·경 수장 직접 조문 / YTN

YTN news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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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어제(28일) 별세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과거 경찰의 잘못을 빌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여 년 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6·10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 박종철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특히, 사건을 은폐하려는 경찰의 어이없는 해명은 분노한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냈습니다.

[영화 '1987' 中 : 조사관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부산에 있는 빈소를 찾아 속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과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민주와 인권, 민생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 고인께서 바라시는 민주, 인권, 민생 경찰이 되는 데 전 경찰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직접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총장은 생전의 박정기 씨를 문병하고 검찰 과거사를 공식으로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과거를 성찰하고 바른 검찰로 거듭나서 수평적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다른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씨의 장례는 민주 시민장으로 나흘 동안 치러집니다.

오는 31일 발인 뒤 박 씨의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박종철 열사의 묘지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입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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