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에서 만취 상태로 의사를 폭행한 20대가 불구속되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 상태로 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25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피해 의사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구미경찰서 구속영장 심의위원회는 A 씨가 별다른 폭력 전과가 없는 데다 대학생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폭력사건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 새벽 4시쯤 구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만취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의료용 철제 트레이로 전공의 김 모 씨의 뒷머리를 내리쳐 동맥파열과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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