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 때처럼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입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데는 드루킹 일당의 일관된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는 단독 신문과 대질 조사에서 "댓글 조작은 김 지사가 모두 지시하고 보고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2016년 10월 '둘리' 우모 씨와 함께 김 지사에게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이 구현되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는 주장입니다.
김 지사에게서 '킹크랩을 써도 된다'는 의사를 확인한 뒤엔, 법조인에게 자문을 받았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최측근인 윤모 변호사로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문을 받았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와 공모해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가 성립된다고 보고, 조만간 김 지사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김 지사에게 소환 통보를) 곧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결정이 될 겁니다."
김 지사는 오늘 도정 4개년 계획 최종보고회에서, "특검이 소환하면 모든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