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위장해 반입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어제 포항에 의심선박이 또 왔다는 겁니다. 사진에 보이는 진룽호 입니다. 러시아에서 석탄 5100톤을 싣고 온 배입니다. 그런데 작년 10월 이 배는 북한 석탄을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요주의 선박입니다. 출항 일정도 하루 앞당겨 어제 부랴부랴 한국을 빠져나갔습니다. 정부는 서류상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돼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조선일보 1면인데요. 정부가 북한 석탄 대책회의를 한번도 안했다는 겁니다. 원산지 둔갑 의혹이 10개월 째인데, 유엔 제재 위반과 관련해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놨다고 지적합니다. 남동발전 측은 정부의 어떤 부처도 이 얘기를 안해줬다며 알았으면 안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중앙일보입니다. 어제 정부가 전기료 할인방안을 내놨습니다. 중앙일보는 깎아주는 건 좋은데 전기료가 20만원 넘어도 깎아주는 돈이 2만원 밖에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에어컨을 하루 3시간 이상 틀면 10시간을 트나, 20시간을 트나 할인액이 같다는 겁니다.
왜이럴까요. 한국경제에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한경. 정부는 분명 19.5% 인하해준다고 밝혔는데 왜 2만원밖에 안될까요. 왜냐하면 이 할인은 전력 사용량 500kwh까지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하루 3시간 이내로 틀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즉 정부의 할인율만 믿고 에어콘 10시간 이상 튼다면 20만원 상당의 누진제 폭탄을 맞게 됩니다. 대통령, 총리까지 말했는데 산업부장관님 어째 통이 좀.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실장이 석방 하루 만에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양승태 대법원과 박근혜 청와대 사이에 재판거래가 있었느냐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입장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 판결을 법원이 미룬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08.08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2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