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여당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수사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김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서 특검에 나왔는데요.
여야 각자의 입장이 1차 조사 때보다 더 강경하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두 번째 특검 출석이다 보니 여야는 각자의 주장을 더욱 강한 어조로 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안이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그간 조사한 것만 보더라도 특검이 충분한 시간을 가진 것 같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간에 조사한 것만 보더라도 특검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면, 야당은 수사 기간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은 지금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한참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은 8월 25일 특검 수사 60일이 마무리로 종결짓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일입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참고하기 위해 드루킹 일당에게 정책자료집을 받았다는 김 지사의 해명은 궁색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수사 기간이 촉박하다고 해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서둘러 종결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특검 연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문을 받는다는 것은 오랜 기간 교류를 통해 신뢰할 만한 관계가 형성된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김 지사의 그간 해명이 참으로 궁색해 보입니다.]
오후에는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 조사도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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