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폭염 속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은 하늘이 맑은 모습이지만, 강원 영동 남부와 충청 이남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아직도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이니까요.

나오실 때 작은 우산 하나 챙겨 나오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중부와 경북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됐는데요.

오늘은 남부 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부 지방에 10~60mm, 충남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제주 산간에는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낮 동안 중부 지방은 찜통더위가 이어지지만 많은 비가 오는 남부 지방은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35도, 광주 34도, 대구 3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밤낮으로 푹푹 찌는 찜통더위는 계속되겠고요.

일요일에는 남부와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질지는 14호 태풍 '야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4호 태풍 '야기'는 소형급의 약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화요일쯤 산둥반도를 통과해 북한 북부에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한국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기상청은 태풍이 북한 북부보다 조금 더 남쪽인 북한 중부 지역을 관통해 동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 '야기'가 폭염을 식힐 효자 태풍이 될지, 오히려 태풍 피해로 인한 대비가 필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풍 진로와 우리나라 영향 여부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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