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부는 몇몇 석탄수입업자들의 일탈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남동발전은 속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자유한국당은 북한산 석탄 반입이 공식 확인되자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을 '북한 석탄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국정조사'를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한반도 운전자론, 북한 석탄 운송자를 뜻하는 건 아니길 바랍니다."
바른미래당도 공동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중대한 외교·안보적 위기를 업체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정부의 은폐 시도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이학재 / 국회 정보위원장]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 공세를 멈추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문제를 방치하거나 은폐한 것도 아니며 한미 공조에 균열이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미국의 2차 제재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신뢰 속에 대응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의 구멍이 확인된 만큼 보수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승훈 이준희
영상편집 : 최동훈
취재지원 : 심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