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잠깐의 외출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분들을 위해 집에 1인 고사장을 마련해주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도입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급 뇌병변장애로 늘 누워서 생활하는 이시영 씨.
한번 외출하려면 각종 보조장치에 주변 도움을 받아 이동해야 합니다.
중졸 학력을 인정받기 위한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날,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돼 한결 여유 있게 준비합니다.
[이시영 / 검정고시 응시생 :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따고 싶어요.]
서울시교육청이 처음 시범 도입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는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집이나 가까운 복지관 등에 1인 고사장을 설치해주는 제도입니다.
시험 감독과 함께 대독·대필을 해줄 인력도 파견합니다.
[박정숙 / 이시영 씨 어머니 : 휠체어 타고 가서 밥 먹을 때 휠체어에 누워 밥 먹는 게 너무 힘이 들고…. 여기서는 편하게 누워서 시험 볼 수 있으니 좋다는 거죠.]
교육청은 또, 그동안 따로 지정해온 지체 장애인 고사장을 앞으로는 모든 일반 고사장에 병행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순화 / 서울시교육청 검정고시팀장 : 일반 고사장이 9개 학교가 있어요. 그 학교에 특수고사실을 다 병행 설치해 그분들이 본인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검정고시에 응시한 장애인 수험생은 서울에서만 52명.
장애를 딛고 노력한 만큼 오는 27일 합격자 발표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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