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독일 본사 대변인이 중국 통신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BMW의 잦은 화재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듯이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BMW측은 독일어 인터뷰를 영어로 옮겨지면서 잘못 번역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운행중지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중국의 관영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BMW 독일 본사의 요한 프레이 대변인은 차량에 불이 난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지 교통상황과 운전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가 국회에서 사과한 뒤 하루 만에 본사는 다른 입장을 보인 겁니다.
[김효준 / BMW 코리아 대표 (지난 13일)]
"국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운전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최인석 / 서울 마포구]
"운전자 스타일을 가지고 논하는 건 어이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황새근 / 서울 마포구]
"한국 교통 상황이 어떻길래. (교통이) 더 복잡한 뉴욕이나 이런 데들은 어떻겠어요."
이에 대해 BMW 코리아 측은 "해당 언론을 상대로 정정보도 신청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BMW 코리아 관계자]
"독일어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 오역이 있었던 걸로… "
BMW 운전자 20명은 독일 본사 회장과 대변인 등 3명을 결함 사실을 은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피 : 한정민